대출 3억이상 중년 여성 ‘부도율 최고’

뉴시스 / / 기사승인 : 2013-11-12 1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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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자리론 대출 연체자 분석… 3~4억 부도율 3.57% 달해

대출금액이 3억원 이상이면서 매월 납부원리금이 증가하는 체증식 상환방법을 택한 40~50대 여성 사업자일수록 하우스푸어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한국주택금융공사(이하 주공)가 수도권에 거주하는 보금자리론 대출자 1만1227명 중 30일 이상의 연체자 107명의 대출조건 특성을 분석한 결과다.


이 결과에 따르면 대출금액이 3억원을 초과할 때 부도율이 급격히 높아졌다.


3억~4억원일 때의 부도율은 3.57%으로 2억~3억원일 때의 1.62%보다 2.2배 가량 높았다. 4억원 초과 5억원 미만 구간의 부도율은 8.33%였다.


대출금액이 높을수록 총부채상환비율(DTI)과 담보인정비율(LTV)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3억원 초과시 부도채권의 DTI는 정상채권에 비해 훨씬 높았다. 대출금액이 3억~4억 원일때의 부도채권의 DTI는 정상채권의 50.95%보다 6.49%포인트 높은 57.44%였다.


또 원리금 체증식 상환의 부도율이 2.03%로 매월 동일한 원금을 분할 상환함으로써 납부원리금이 체감하는 ‘원금균등상환’(0.54%)과 동일한 원리금을 상환기간 동안 납부하는 ‘원리금균등상환’(0.74%) 보다 2~3배 가량 높았다.


소득 유형별로는 사업소득의 부도율이 2.29%로 근로소득(0.49%)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사업소득자 특성상 근로소득자에 비해 수입이 불안정해서다.


연령별로는 40대(1.28%)와 50대(1.21%)의 부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들 연령대의 대출금액이 크기 때문이란 게 주공 측의 분석이다. 20대와 30대의 부도율은 각각 1.03%, 0.73%였다.


부도율은 여성(1.08%)이 남성(0.89%)보다, 미혼(1.35%)이 기혼(0.84%)보다, 부부소득 미합산(0.96%)이 소득합산(0.74%) 했을 때보다 높았다.


윤성훈 서울북부지사 대리는 “현 사회에서 여성의 고용 안정성이 남성보다 낮고, 부부 중 한 명이 퇴직·실업·휴직 등의 사유로 수입이 줄더라도 배우자의 소득으로 원리금 상환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채무자 부담을 덜어주는 것보다는 하우스푸어를 양산해내는 대출상품의 구조를 바꿔야 한다”면서 “금리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운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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