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가치 4.6~9.5% 고평가”

뉴시스 / / 기사승인 : 2013-10-24 15:02:2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현대경제硏 “절상 장기화될땐 변동성 확대”

지난달 기준 원화 가치가 4.6~9.5% 고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HRI)이 24일 내놓은 ‘최근 원·달러 환율 급락의 배경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실질실효환율지수는 한국이 111.4, 미국은 101.7이었다.


이 지수와 HRI 실질실효환율을 통해 장기균형 수준과의 괴리율([<실제환율÷균형환율>-1]×100)을 분석해 본 결과, 9월 기준 원화 가치는 4.6~9.5% 절상된 수준이었다.


실질실효환율지수란 주요 교역국들과의 물가를 감안한 실질환율을 교역 가중치를 적용해 산출한 값으로, 1995년을 기준으로 삼는다.


7월 이후 지속적으로 환율이 하락한 국가는 한국 뿐이었고, 아시아 신흥국과 비교해 환율의 하락 속도와 폭도 가장 컸다.


원·달러 환율의 전월대비 증감률은 ▲7월 -0.9% ▲8월 -0.9% ▲9월 -2.8% ▲10월 -1.6%를 기록했다.


반면 싱가포르달러·달러 환율은 7~8월에 절하됐다가 9월에는 0.6%, 10월에는 1.5% 절상됐다. 엔·달러 환율도 7월 2.3% 절하에서 8월 1.8% 절상으로 바뀐 뒤 9월에는 1.5% 절하됐지만 10월에 다시 1.3% 절상됐다.


원화 가치의 절상은 경상수지 흑자 등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이 양호해 외국인들의 투자 선호도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란 게 연구원 측의 분석이다.


김민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수급과 펀더멘털 측면을 고려할 때 원화 강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원화 가치의 절상 기간이 장기화하고 폭이 커질수록, 향후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며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환율 하락폭의 확대를 방어하기 위해 ▲금융기관의 장·단기 외채 차입금에 대한 상환 독려 ▲외환보유고 확대 ▲개인 외화예금 확대 정책 ▲원자재·원유·가스 등 우량 해외자산 매입 확대 ▲선물환 포지션 및 외환건전성 부담금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시스 뉴시스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