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 월 272곳씩 탄생… 출자금은 빈곤

뉴시스 / / 기사승인 : 2013-10-21 14: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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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1900만원… 1억이상 3.8%뿐

지난해 12월 협동조합기본법 시행 이후 협동조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경영내실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1일 정부 및 협동조합 등에 따르면 협동조합법 시행후 지난 9월말까지 설립된 협동조합은 2724개소로 월평균 272개가 증가했다. 이중 일반조합은 2582개로 95%, 사회적협동조합은 130개소로 5%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시에 765개, 경기도 350개소, 전북 169개소, 전남 105개소가 각각 세워졌고 부문별로는 도소매협동조합이 843개, 교육서비스 307개, 제조 253개, 농립어업 234개, 예술·스포츠 176개, 기타 769개를 기록했다.
문제는 대부분의 협동조합 살림살이가 빈약하다는 것. 현재 협동조합의 출자금 평균은 1900만원이다.
인터넷방송을 목적으로 하는 미디어협동조합(10억5600만원)과 한국도시농업전문가협동조합(7억5800만원)은 비교적 살림이 튼튼하지만 1억원 이상의 출자금을 갖고 출발한 협동조합은 전체의 3.8%인 97개에 그친다. 특히 348개는 출자금이 100만원 미만이다.
출자금은 일반 회사의 자본금 같은 것으로 조합 운영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출자금이 많다고 사업을 못하고 하고의 차원은 아니다.
하지만 조합원들의 몰입도에는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또한 법 시행이 1년도 안돼 매출을 논하기 이르다고 하지만 어느 조합이 매출을 어느 정도 올렸는지에 대한 실적이 나와 있지 않아 협동조합 운영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게 만든다.
게다가 일반협동조합은 사회적협동조합과 달리 관리 규정이 없다. 사회적협동조합은 3년간 의무적으로 해당기관에 운영상태를 보고해야 한다.
일부에서 보조금을 노려 마구잡이 등록을 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일부 지자체가 특정 협동조합에 사업개발비(일종의 보조금)을 직접 주지 않고 거래업체에 지급하는 이유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김한종 농협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활성화 노력으로 협동조합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향후 협동조합의 경영내실화가 수적 증가 못지 않게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며 “보조금의 낭비 요소가 없도록 일반협동조합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관리체계를 갖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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