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4·11 총선 당시 서울 관악을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여론조사를 조작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정희 통합진보당 전(前) 대표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16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이 전 대표와 그의 보좌관 조모씨 등 여론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45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전 대표가 경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했지만 장기간 수사를 해온 결과 이 전 대표가 여론조작에 관여했다고 판단된다"며 "관계자 조사와 증거 조사를 충분히 했고 이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 등은 지난 총선 당시 서울 관악을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여론조사 투표상황을 유출하고 허위입력을 요구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여론조사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11일 오후 변호사와 함께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지만 묵비권을 행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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