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의 보험금을 노리고 자신의 아내를 중국에서 원정살해하도록 교사한 남편이 범행현장에서 발견된 범인의 DNA 때문에 꼬리가 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일 보험금을 노리고 중국 칭다오시 청양구 록화림공원에서 이모씨(23)를 청부살해한 혐의로 이씨의 남편 김모씨(53)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피해자 이씨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할 때 사용한 핸드백 끈에서 발견된 DNA가 살해범 이씨의 DNA와 일치한다는 분석결과를 중국 공안으로부터 통보받음에 따라 범인 이씨에게 아내를 살해하도록 교사한 혐의로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 6월27일 칭다오에서 이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중국공안과 인터폴의 공조로 범인 이모씨(55)를 국내에서 검거한데 이어 사건발생 20일 만에 남편 김씨도 체포했다.
이씨와 김씨는 강도 절도 등 전과 15~18범으로 교도소에서 알게된 사이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살인을 교사한 김씨는 채무에 시달리자 피해자에게 접근해 30살 차이가 나는 피해자 이씨와 2011년 9월 혼인신고를 한 뒤 같은해 11월 피해자 명의로 3억6000만원짜리 생명보험에 가입하고 사망보험금을 노리고 이번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했다.
경찰은 사건발생 직후 중국공안, 현지 경찰주재관, 인터폴과의 공조수사 및 범행 관련 대화 내용, 편지, 통화내역 등을 분석해 남편 김씨가 이씨에게 보험금의 일부를 떼어주는 조건으로 범행을 교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추적을 피하기 위해 범행장소를 중국 칭다오시로 정하였고 외국인 명의 대포폰 5대를 범행에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 중국 현지의 성폭행 사건으로 범행을 은폐하기 위하여 피해자를 살해 후 바지를 내려놓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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