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들에 성희롱ㆍ왕따 당했다"

뉴시스 / / 기사승인 : 2012-07-31 14: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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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 여직원, 인권위에 진정 제기

인천공항공사 여직원이 간부들에게 수년간 상습적으로 성희롱을 당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31일 인권위와 진정인 등에 따르면 2007년 인천공항공사에 입사한 A(33·여)씨는 그룹장 B씨 등 4명으로부터 수년간 성희롱을 당했다며 지난 27일 인권위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A씨는 진정서에서 2007년 8월 당시 팀장 B씨에게 결석검사를 받고 오겠다고 하자 '내 친구가 성병치료를 받았다. 문제가 있으니까 성병치료를 받은 거 아니겠냐'고 모욕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성희롱 사실을 다른 상사에게 말하자 B씨가 '입을 함부로 놀리다가 그만 둔 여직원들이 있다. 입조심을 하라'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B씨 부인인 당시 인사팀장 C씨는 '성실하지 못하고 윗사람한테 함부로 하고 다닌다'고 상사들에게 근거가 없는 말을 퍼트리는 것은 물론 인사상 불이익을 줬다고 설명했다.


A씨는 2010년 11월 회사 체육대회 후 회식에서 차장 C씨가 "오늘 너는 내여자다"라면서 가슴과 가슴을 맞대고 블루스 추기를 강요하면서 허리와 등을 강제로 만졌다고도 주장했다.


또 D차장은 회사 메일과 공개석상 등을 통해 '사회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불륜으로 성공한 신정아 자서전을 빌려주겠다고 발언해 자신을 조롱했다고도 꼬집었다.


A씨는 "다른 상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더 이상 문제를 크게 만들지 말라'라는 대답만 돌아왔고 8차례 인사 조치와 집단 왕따를 당했다"면서 "전형적인 직장 성희롱사건"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6월13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사실을 입증할만한 자료가 없어 성희롱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


뉴시스는 이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해 인천공항공사 인사팀과 연락을 시도했지만 "전혀 모르는 일이다. 담당자가 없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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