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들 '교통사고 자작극' 벌여 수억 편취

유은영 / / 기사승인 : 2012-05-03 18:03: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시민일보] 조직폭력배들이 동네불량배나 지인들을 규합한 뒤 교통사고 자작극을 벌여 거액의 보험금을 챙겼다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모두 27건의 허위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사로부터 2억 3천만원을 타낸 혐의로 폭력조직 기장통합파 소속 폭력배 A(29) 씨와 서면통합파 추종세력 B(38) 씨 등 모두 25명을 사기 혐의로 입건하고 이중 B 씨는 같은 혐의로구속했다.


A 씨는 지난해 11월 1일 오후 10시 43분경 해운대구 송정동 송정해수욕장 교차로에서 신호대기 중인 자신의 오피러스 승용차를 동네후배 C(28) 씨가 뉴체어맨 차량으로 추돌하게 했다.

가짜 사고 직후 오피러스 차량 동승자 3명은 환자 행세를 하면서 병원에 입원했고, 보험사는 도리없이 합의금과 치료비, 수리비 명목으로 500만원을 지급해, 공범들은 이 돈을 일정 비율로 나눠 가졌다.

A 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해운대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을 상대로 무허가 자가용 택시영업을 하던 후배들을 규합해 가해자와 피해자로 역할을 나눠준 뒤 수시로 가짜 추돌 ? 접촉사고를 일으켜 보험금을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과는 별개로 서면통합파 추종폭력배 B 씨는 가족과 지인들을 교통사고 자작극에 끌어들여 5천 400만원의 보험금을 뜯어냈다가 적발돼 구속됐다.


부산=양원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유은영 유은영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