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미국 광우병 소 발생 사태에 대한 우리나라 정부의 ‘검역 강화’ 조치를 두고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정부가 미국에서 광우병 소가 발견됐을 경우 즉각 ‘수입 중지’하기로 했던 약속을 어기고 ‘검역 강화’만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즉각 수입 중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우희종 서울대 교수는 1일 오전 BBS 라디오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검영 중지도 아니고 검역강화라는 실제적으로 실효성이 없는 방법을 취하고 있다”며 “실제로 (수입소들의)3% 정도를 뜯어보거나 이런 형태의 육안 검사를 해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3% 정도 하던 것을 (검역 강화를 통해)10%, 50% 이렇게 양만 늘린다는 건데 광우병이라는 것은 수혈로도 전염되는 것처럼 아주 작은 양으로도 감염되는 것이기 때문에 눈으로 보거나 냄새 맡고 해서 될 수 있는 게 아닌데, 검사 비율만 늘려봤자 거기서 일하는 공무원들만 괜히 고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광우병 검사 방법’에 대해 “면역 효소 방법이라는 것도 있고 면역 염색방법도 있지만, 단순히 상자를 열어서 보고 냄새 맡고 하는 것하고는 전혀 다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구성된 ‘민간 조사단’에 대해서는 “대부분 공무원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민간은 아니다”라며 “일반 소비자 연맹의 대표도 계시니까 어쨌든 민관조사단이라고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로는 이번 조사단이 굉장히 형식적이다. 현재 미국과 맺고 있는 수입 위생조건에 따르면 저희가 원하는 곳을 지정해서 저희가 조사하고 자체 평가하고 또 그것을 필요하면 제재할 수 있는 권리가 전혀 없다”며 “원래는 돈을 내고 수입하는 식이라면 그런 권리가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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