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경찰서는 1일 최고 3476%에 달하는 연이자를 받은 대부업자 박모(26)씨를 대부업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박씨는 지난 2월1일 계모(28)씨에게 50만원을 1주일간 빌려주고 3476%에 달하는 이자를 받는 등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120명에게 법정이자율 39%가 넘는 고리로 대출을 해주고 모두 1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박씨는 계씨가 돈을 제때 갚지 못하자 계씨의 얼굴 사진이 들어간 '사기꾼을 찾습니다'라는 대자보를 집 주변에 붙이고 '가족을 쓸어버린다'고 협박하는 등 변제기일을 지키지 못한 채무자들을 상습적으로 위협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대포통장, 대포폰 수십대와 대포차량을 구입해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된 장부에 기재된 피해자들이 보복이 두려워 경찰에 출석하지 못하고 있다"며 "본건 외에도 불법 채권추심 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판단, 공범 및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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