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자 · 노인 등친 피라미드 사기단

뉴시스 / / 기사승인 : 2012-04-23 15: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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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조원대 해외 합작투자 미끼, 194억 가로챈 업체대표 구속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3일 퇴직자와 노인 등을 상대로 해외 합작사업 등을 빙자해 수백억원대의 투자금을 가로챈 업체대표 이모(55)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업체 직원 10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 등은 2006년 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서울 강남구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100조원대 중국과의 컴퓨터 합작사업'과 '70조원대 규모 브라질 대륙회당 철도사업' 등 대규모 투자 사업설명회를 열고 김모(67·여)씨 등 2496명을 상대로 비상장 주식을 판매해 194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이 추진하는 실제 사업들은 계약금이나 인수자금 등을 지불하지 않아 계약이 파기됐지만 "비상장 주식이 상장될 경우 수백배 오른다"며 허위 과장 광고를 통해 투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사업설명회에 참석하는 노인들에게 점심값과 비상장 주식 1주씩을 나눠주며 매일 사업설명회를 찾도록 유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회장 이씨는 수억원 상당으르 강남의 유흥주점이나 나이트클럽에서 유흥비로 사용하고 회사 은행잔고는 2000만원 정도 밖에 남아있지 않았다"며 "피해자들 가운데 노후자 등 투자금으로 모두 날리고 원금을 돌려받지 못해 생활고에 시달리거나 이혼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퇴직자와 노인들을 상대로 대규모 투자사업을 비장해 비상장 주식을 판매하는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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