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두목들 쓸쓸한 몰락'…경찰, 2차특별단속 881명 적발
경찰청은 지난 2월1일부터 4월11일까지 실시한 2차 조직폭력배 특별단속에서 881명을 검거해 그 중 175명을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청은 지난 2월1일부터 4월11일까지 실시한 2차 조직폭력배 특별단속에서 881명을 검거해 그 중 175명을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24일부터 12월31일까지 실시했던 1차 단속에 비해 검거인원(1060명)은 16.9% 감소했으나 구속인원(140명)은 25% 증가한 수치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조폭 단속의 특징은 범서방파 김태촌, 양은이파 조양은 등 한때 한국의 밤거리를 주름잡던 거물급 조폭들의 몰락이다.
김씨는 기업인 청부폭행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지병으로 쓰러져 현재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조씨는 청탁을 받고 협박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직후 해외로 도피한데 이어 양은이파 조직원 김모씨의 금융권 사기 대출 범행에 가담한 정황도 드러나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의 병세도 가볍지 않은데다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는 조씨는 다시 귀국하기도 쉽지 않아 사실상 두 조직의 세력은 크게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경찰도 전방위 수사를 전개해 양대 폭력조직을 척결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전국적인 학교폭력 단속 분위기에 힘입어 중·고교생들을 조직원으로 영입하거나 학생들로 하여금 고구마 장사 등 아르바이트를 강요해 수익금 등 금품을 빼앗는 행위에 대해서도 집중단속을 벌였다.
조직폭력배와 연계된 학교폭력에 대해 집중적인 단속이 이루어지면서 학교내 '일진 등 불량서클' 해체와 신규조직폭력배의 유입을 차단하는 효과도 함께 거뒀다고 경찰은 전했다.
조직폭력배들의 범죄수익 환수를 위해 검거된 피의자들에 대해서는 금융계좌 추적 등을 통해 수익 규모와 재산 현황 파악후 기소전 몰수보전 신청도 적극 시행했다. 실제로 단속 기간중 불법오락실 등을 운영해 벌어들인 수익금 1억8000만원에 대해 기소전 몰수보전을 신청했다.
경찰은 하반기에는 영세상인 갈취사범 등 서민경제를 위협하는 조폭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조직폭력배 근절을 위해서는 피해자들의 용기있는 신고와 수사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도 당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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