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화장실서 뇌물 받은 용인시 공무원

주정환 / / 기사승인 : 2011-08-31 15: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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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출입 잦고 상습 도박
최근 시청 화장실에서 뇌물을 받아 현장에서 적발돼 구속된 경기 용인시 공무원<뉴시스 8월 10일 보도>의 비리 행각이 추가로 드러났다.
7~8개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업체들로부터 뒷돈을 받고 SUV차량을 뇌물로 받는가 하면 다른 공무원들과 주기적으로 도박판을 열고 카지노 등을 수시로 출입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 9일 시청 화장실에서 업체 관계자로부터 500만원을 받아 뇌물 혐의로 구속된 용인시 공무원 J(39·지방시설 7급)씨가 2005년부터 차명계좌를 통해 7~8개 업체로부터 6000여 만원을 받은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은 J씨가 2009년 한 업체로부터 시가 1500만원 상당의 중고 쏘렌토 SUV차량을 받은 사실도 확인했다.
이렇게 뇌물을 받아온 J씨는 수십 차례 강원랜드 카지노를 출입하고 동료 공무원들과 상습적으로 도박판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J씨는 3억원이 넘는 빚을 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J씨 비리 사건을 마무리하고 지난 19일 사건을 수원지검에 송치했다
한편 용인시는 최근 경찰로부터 J씨와 함께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시 공무원 4명(7~9급)과 용인도시공사 직원 등 5명의 비위 사실을 통보받고 징계절차에 착수했다.
시는 또 자체 조사를 벌여 J씨와 공무원들이 지난 2005년부터 용인지역 세차장과 주차장·주유소·가정집 등을 돌며 100만~200만원의 판돈을 걸고 속칭 '훌라'와 '바둑이' 등의 도박판을 벌인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시는 지난 27일 J씨와 도시공사 직원을 제외한 5명을 '중징계' 의견으로 경기도징계심사위원회에 회부했다
J씨는 지난 9일 오후 용인시청 1층 화장실에서 자신이 담당하는 용인 세브란스병원~문화교 구간 도로 공사의 하청업체 관계자로부터 현금 500만원(5만원권 100장)을 받다 국무총리실 감찰관들에게 현장에서 적발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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