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노점상-종로구 용역직원 충돌

최민경 / / 기사승인 : 2011-08-15 14: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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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 골목길 이주 싸고 갈등… 무력 동원해 상인들 다쳐
노점상의 골목길 이주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서울 인사동 노점상인들과 종로구 용역직원 간에 충돌이 빚어졌다.
14일 서울 종로구와 노점상 단체인 종로지역노점상연합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30분께 종로구가 용역 등 50여명을 동원해 인사동에서 장사하던 노점 20여개를 철거하려 했다.
노점상인들은 이에 반발, 쇠사슬로 가로등에 가판대를 묶었고 이에 구청측은 물건만 압수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철거를 막으려는 노점상과 용역 사이 몸싸움이 벌어져 부상자가 발생했다. 또 가판대가 넘어지면서 엿강정과 악세사리 등 노점상인들이 팔던 물건이 바닥에 쏟아졌다.
진광일 인사동노점상 지구회장은 "구청이 용역 직원을 동원해 무력으로 상인들을 진압해 여러명이 병원에 실려나가는 등 많은 상인들이 다쳤다"며 "국가가 힘들게 살고 있는 서민들을 궁지에 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10년이 넘게 인사동에서 시민들에 피해를 주지 않고 장사를 해왔던 자신들한테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상하 종로구청 건설관리과 팀장은 "이들을 위해 대형 파라솔을 7개 설치하는 등 노력을 하고 있으나 인도에서 나와 골목쪽으로 옮기기를 원하지 않고 있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고 장사가 안될 것이라는 이유로 거부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노점상들이 계속 불법적으로 영업을 하면 우린 계속 출동할 수 밖에 없다"며 "수개월 동안 휴가도 못가고 매일같이 출동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편 구청과 노점상들의 대치상태는 지난 3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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