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광복절마다 거리를 점령했던 오토바이 폭주족이 올해는 자취를 감췄다.
경찰청은 15일 광복절 폭주족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규모 폭주족 출현은 없었다고 밝혔다.
폭주족 단속은 전날 오후 11시30분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실시됐다. 경찰청은 경찰관 6894명(교통 1585명, 기동대 1697명, 지구대·형사 등 3612명) 과 장비 3460대(순찰차 1728대, 싸이카 404대, 채증장비 등 1328)대를 동원했다.
특히 집중호우 등으로 폭주행위 욕구가 어느 때 보다 높아 광복절에 대규모 폭주족 출현이 예상됐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331명이 단속돼 공동위험행위(3건·5명) 등 위법행위가 중한 23명은 형사입건됐다. 안전모 미착용 등 위법행위가 경미한 308명은 통고처분됐다.
서울경찰청도 같은 시간 교통경찰 등 1300여명과 순찰차 등 장비 496대를 주요 예상집결지와 이동로 등 139개소에 배치해 단속을 벌였다.
단속 결과 폭주족 38명이 검거, 이 가운데 공동위험행위(3건), 불법개조(5건), 음주운전(2건)을 한 폭주족 10명은 형사입건됐다. 오토바이 19대가 압수됐으며 불법부착 104건 등 총 138건은 통고처분됐다.
이는 남태령, 시흥대로 등 인천·경기 지역에서 서울로 상경하는 주요 이동로에 경력을 배치해 원정폭주를 적극적으로 차단하고 서울 시내에서는 초기 집결단계부터 사전 경고와 이동로 및 집결지 선점을 통해 결집을 원천봉쇄한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경찰은 광복절을 앞두고 시내 배달업소 3900여곳에 배달원과 오토바이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요청했다.
폭주 전력자 287명에게 경고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폭주행위 사전 예방도 나섰다.
또 인터넷 폭주동호회 사이트 검색 등 첩보활동 강화를 통한 예방활동에 주력하는 한편 캠코더·블랙박스 등으로 촬영된 채증자료를 분석해 가담자를 끝까지 추적·사법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규모 폭주행위는 대부분 근절된 것으로 보이지만 동네 단위의 소규모 폭주행위는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적극적 대응으로 시민안전과 평온한 교통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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