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공무원에 돈 뿌리고 골프접대

최보람 / / 기사승인 : 2011-08-09 13:51: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국립大 등 일선학교 창호시설공사 수주하려고…
각급 학교시설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국립대, 교육청, 교육과학기술부에 근무하는 교육공무원들에게 상습적으로 금품을 제공한 창호업체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9일 A창호 시공업체 대표 장모씨(51·여)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장씨로부터 금품 및 향응을 제공받은 모 국립대 시설과장 최모씨(54) 등 공무원 34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장씨는 2009년 5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국립대 등 일선 학교의 창호시설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국립대 및 교육청, 교과부에 근무하는 교육공무원 34명에게 모두 2억5000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하도급업체에 대한 매출 부풀리기와 직원명의의 차명계좌를 사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법인자금을 세탁해 비자금을 조성, 거액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다.
또 학교 시설직 공무원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인물을 통해 담당 공무원을 소개 받은 뒤 이들 공무원들에게 정기적으로 식사 및 골프접대 등을 통해 인맥관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창호 시공업체는 연매출이 200억원 상당으로 매출액의 90% 이상이 관급 창호 공사로 확인됐으며 인천 특정 교육청의 초·중·고등학교 창호공사는 상당부분 이 업체가 독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창호업체 외에도 학교 공사의 관급 자재 납품과정에서 유사한 방법으로 불법행위가 벌어지고 있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뉴시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보람 최보람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