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대형 사설비행장 주인은 누구일까…

안정섭 / / 기사승인 : 2011-08-08 15: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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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기밀유출 김상태 前 공군참모총장
활주로ㆍ격납고등 갖춰
최근 군사기밀 누설 혐의로 기소된 김상태(81) 전 공군참모총장이 경기도 여주에 사설 비행장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기밀유출 대가성 수혜 여부에 대한 의혹이 일고 있다.
8일 군 당국 등에 따르면 김 전 총장은 경기 여주군 가남면에 70억원대에 달하는 4만㎡ 규모의 사설 비행장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비행장에는 350m 활주로와 격납고 2개동, 항공우주역사전시관 등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경비행기 8대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군사관학교 2기 출신인 김 전 총장은 5공화국 때인 1982년 공군참모총장을 지내고 예편한 뒤 1995년부터 록히드마틴 측 국내 무역대리점인 승진기술㈜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2005년에는 건설교통부에서 인가한 제1호 초경량비행학교인 승진항공비행학교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행학교에서는 정규과정으로 비행자격증 획득과정과 비행 자격증을 획득한 조종사의 비행기량 유지를 위한 연수 비행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수강료는 과정에 따라 최대 수백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비행학교 교장은 김 전 총장이고, 훈련부장은 장모(58) 예비역 공군 대령이다. 장씨는 이미 2·3급 군사기밀 10여건을 유출한 혐의로 4월 검찰에 구속 기소돼 지난달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이들이 수십 건의 군사기밀을 유출하고 2009~2010년에만 25억원의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 전 총장이 군사기밀을 유출한 대가로 록히드마틴 측으로부터 장기간 받아 온 거액의 수수료가 비행장 및 비행학교를 관리 운영하는 데 쓰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록히드마틴 측은 군사기밀 유출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일자 "비인가된 기밀정보는 받지 않는 정책을 펴고 있으며, 합법적인 컨설팅만 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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