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기관사칭 날로 지능화

박규태 / / 기사승인 : 2011-08-04 15: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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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출됐다 속여 전화걸어 돈 가로채

[시민일보] 보이스피싱 유형 중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속여 돈을 가로채는 수법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금융기관, 경찰, 검찰 등 여러 기관을 사칭하며 잇달아 전화를 걸어 상대방이 의심하지 않도록 하는 등 보이스피싱이 지능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김명룡)는 4일 ‘2011년 상반기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활동 현황’을 발표하고 총 76건, 11억8000만원의 피해를 예방했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개인정보 유출을 미끼로 돈을 가로채는 사기수법이 가장 많아 전체 76건 중 58%인 44건을 차지했다. 그밖에 납치가장이 9건, 신용카드 연체 및 도용이 8건, 전화요금 연체 등 기타가 15건이다.

최근 보이스피싱의 특징은 잇달아 여러 기관을 사칭해 의심을 피하려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하며 누군가 돈을 찾으려해 경찰에 신고했다는 전화가 온다. 이어 경찰을 사칭하며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하고, 다시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하며 △은행의 안전한 계좌로 옮기라는 식이다.

또한 자동화기기(ATM)에서 계좌이체를 하도록 유도하는 경향도 두드러진다. 종전에는 창구를 통해 알려준 계좌로 직접 송금하도록 했으나 최근에는 우체국 직원들과의 접촉을 막기 위해 주로 자동화기기(ATM)에서 계좌이체를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우정사업본부는 설명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우체국을 사칭한 보이스 피싱은 과거보다 많이 감소했지만 금융, 사법기관 등 여러 기관을 잇달아 사칭하거나 발신번호를 조작하는 등 수법이 날로 지능화되고 있다”면서 “금융기관과 인터넷사이트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이 잇따르면서 사기범들이 불안심리를 노리고 다양한 시도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진용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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