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왕' 권혁 시도상선 회장 소환

안정섭 / / 기사승인 : 2011-07-25 14: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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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천억원대 탈세 혐의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검사 이성윤)는 25일 수천억원대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선박왕' 권혁 시도상선 회장을 소환했다.

이날 오후 출두한 권 회장은 "조사에 성실히 힘하겠다"며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권 회장을 상대로 국세청의 고발 내용인 수천억원대 규모의 세금 탈루 경위와 최근 불거진 수백억 원대의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다.

국세청은 지난 4월 권 회장이 국내에 근거지를 두고 있음에도 탈세 목적으로 조세피난처에 거주하며 사업하는 것처럼 위장해 8000억∼9000억원의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보고 역대 최대액인 4101억원의 세금을 추징하고 그를 검찰에 고발했다.

대형선박 175척(국세청 발표는 160척)을 보유한 권 회장은 국제 해운업계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한국의 오나시스(그리스 출신의 선박왕)'로 불리고 있다.

앞서 검찰은 시도상선 서울사무소와 시도상선과 거래했던 대형 조선회사 4곳, 시도상선이 홍콩에 두고 있는 자회사의 금융거래 내역을 확보하고 있는 우리금융정보시스템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한편 검찰이 시도상선 서울사무소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권 회장이 검찰 최고위직 출신 변호사 3명에서 수억원씩을 수임료로 건넸다는 내용의 메모지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메모지에는 권 회장이 검찰 고위 간부 출신인 천성관, 안강민, 정진영 변호사한테 각각 수억원씩을 수임료로 줬다고 기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수임계를 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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