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김주원)는 19일 공연장 대관편의를 대가로 공연기획사로부터 금품을 받은 세종문화회관 전 공연사업본부장 최 모(54)씨를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최씨에게 금품을 건넨 공연기획업자 임 모(41)씨 등 5명을 횡령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최씨는 지난해 3월부터 세종문화회관 공연사업본부장으로 재직하면서 대관업무를 담당하며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임씨로부터 지난해 9월부터 지난 5월까지 4차례에 걸쳐 42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있다.
최씨는 대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높은 점수를 주거나, 대관이 승인된 이후에도 계약금 및 대관료 잔금 납부 연기 등 각종 편의를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최씨는 세종문화회관에 채용되기 전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공연기획사 대표로 활동하다 채용된 뒤에도 이사직을 유지하며 직원 명의의 차명 계좌를 이용해 금품을 받거나 차용증서를 허위로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검찰은 공연 투자금 184억여원을 가로챈 공연기획업자 최 모(47)씨를 특가법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자금력이 부족한 공연기획업자들이 대형 공연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투자금 편취·횡령을 일삼아 수준 이하의 공연이 됐다"며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연장의 고위간부 인사 때 공연기획업자들과 유착된 간부가 임명되지 않도록 인사 및 감사 시스템을 확립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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