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한 前보해저축대표 구속 기소

안정섭 / / 기사승인 : 2011-07-12 14:20: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총 1360억 불법대출 혐의

광주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호경)는 박종한(57)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를 특경법상 배임과 상호저축은행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지난 2009년 1월29일 보해저축은행 목포 본점에서 삼화저축은행 대주주인 이철수(52)씨에게 별다른 담보없이 10억여 원을 대출하는 등 2009년 11월16일까지 5명의 개별 차주에게 같은 방법으로 총 1360억여 원을 불법대출한 혐의다.

검찰은 박 전 대표가 당시 보해저축은행 부회장이던 오문철(59) 대표와 공모해 삼화저축은행이나 한국캐피탈 등을 인수키로 한 뒤 차명차주 명의를 통해 우회대출을 하고 친분 관계에 따라 비정상적인 대출을 남발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박 전 대표는 개별 차주를 상대로 자기자본의 100분의 20을 초과해 신용대출을 할 수 없는 규정을 위반해 이씨에게 차명으로 909억여 원을 대출해 주는 등 2009년 10월20일까지 이씨와 임모씨 등 2명에게 총 961억여 원을 불법대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박 전 대표는 대손충당금을 실제보다 적게 쌓고 대출 이자를 수익으로 과다계상하는 수법을 통해 손익계산서 등 재무제표를 허위 공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박 전 대표는 대출 관련 불법 커미션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퇴직 후인 2009년 말 뉴질랜드로 도피했다가 최근 보해저축은행 불법대출 수사가 진행되자 자수 의사를 밝히고 지난 22일 입국해 체포됐다.

/뉴시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안정섭 안정섭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