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뚫린 하늘 폭우가 펑펑 쏙아진다

안정섭 / / 기사승인 : 2011-06-29 17: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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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간당 40㎜ 물폭탄ㆍ광명 최고 160㎜ 호우··· 곳곳 침수피해 속출
29일 북상한 장마전선 영향으로 중부지방에 최고 215.5mm의 폭우가 내리면서 도로 및 주택이 침수되고 실종자가 발생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서울 비롯한 중북부지방을 중심으로 내일까지 총강수량 3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서울=서울지역은 시간당 40㎜ 안팎의 폭우가 내려 오후 2시 기준 169.5의 강수량(영등포 193, 송파188.5 등)을 보이며 서울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오전 3시께 서울 관악구 청림동 주택가 골목 하수관이 터져 인근 주택이 물에 잠겼다.
계속되는 폭우에 청계천의 물이 불어나자 서울시는 오전 1시부터 안전요원 21명을 배치해 산책로를 통제하기 시작했다.
폭우 속에 서초구 양재천 하부도로 영동1교~KT 구간이 침수돼 오전 6시35분부터 통제가 시작됐고 9시께 잠수교 보행도 통제됐다.
이어 9시20분께 올림픽대로 방화동 계화6관문 토끼굴도로가 침수됐고, 9시50분께 서울 증산지하차도 토끼굴도로와 상암지하차도가 동시에 침수됐다.
10시15분에는 동부간선도로 월계1교 전구간에 대한 통제도 시작됐다.
이어 오후 1시3분께 노원구 월계동 국철 1호선 공사현장에서 산사태 탓에 토사가 인근 선로에 쏟아졌고 이 과정에서 차량 4대가 파묻혔다.
이 사고로 1호선 월계역과 창동역 구간 전철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경기=경기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물놀이를 하던 30대 남성이 급류에 휘말려 실종되고 도로 2곳이 침수됐다.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광명에 최고 160㎜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부천 140㎜, 과천 138.5㎜, 의정부 125㎜, 하남 122.5㎜, 구리 121㎜ 등 경기지역 평균 82㎜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광명에는 오전 8시49분부터 9시49분 사이에 시간당 41㎜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리기도 했다.
4대강 공사가 진행중인 여주에는 2㎜의 비가 내렸다.
이날 오전 2시부터 호우특보가 내린 경기지역에는 현재 광명과 과천, 안산 등 19개 시군에 호우경보, 수원과 동두천, 광주 등 6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돼 많은 비를 뿌리고 있다.
이로 인해 가평군 상면의 한 유원지에서 물놀이를 하던 D(36)씨가 급류에 휘말려 실종됐다.
또 의왕 청계동 57번 국지도가 침수됐으며 남양주 오남읍 193-1 도로에 낙석이 떨어져 한때 차량 통행이 중단됐지만 모두 복구됐다.
수원기상대는 30일 자정까지 50~120㎜, 많은 곳은 200㎜ 이상 비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인천=기상청과 인천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인천지역의 일 강수량은 133㎜이다.
특히 오전 8~9시와 오전 9~10시에는 시간 당 21~23㎜의 폭우가 쏟아졌다.
갑자기 내린 많은 비로 주택과 도로 침수, 하수구 역류 등 비 피해도 잇따랐다.
소방본부는 오후 1시 현재 65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고 설명했다. 불과 3시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주택 침수가 30건으로 가장 많았고 도로 침수(18건), 상가 침수(9건), 농경지 침수 4건, 도로옹벽 유실(2건), 외벽이탈·나무쓰러짐(2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날 오전 1시40분께 부평구 부평동 반지하 주택의 하수가 역류했으며 20여분 뒤에는 남동구 구월동 상가1층 주방에서 하수구가 넘첬다.
또 오전 2시30분께 부평구 부평동 다세대주택 일부가 물에 잠겼으며 5분 뒤에는 연수구 연수동 인근 하수가 역류했다.
오전 2시45분께 부평구 일신동 송내IC 진입로가 침수돼 배수펌프 등을 동원, 3t 가량의 물을 빼냈으며 오전 3시15분에는 부평구 부평동 모델하우스 외벽이 일부 파손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이후 3시간 동안 남동구와 연수구, 계양구, 서구, 부평구 등지에서 비 피해 신고가 12차례나 접수됐다.
오후 1시 현재 서구 백석동·왕길동과 중구 운북동 정부지원단지 인근 도로가 침수돼 물 빼기 작업이 진행 중이다.
또 옹진군 덕적면 서포1~2리, 북1리, 진2리 농경지 9만9100㎡가 물에 잠겨 배수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울을 비롯한 중북부지방을 중심으로 내일까지 3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장홍 문찬식 채종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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