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 점거농성 해제

최민경 / / 기사승인 : 2011-06-26 14: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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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입 28일만에… 총장담화문 발표 등 합의
법인화 추진에 반대하며 대학 본관에서 점거 농성을 벌인 서울대생들이 농성을 풀기로 했다.
지난달 30일 법인설립준비위원회 해체와 전면 재논의를 요구하면서 농성에 돌입한지 28일만이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25일 오후 서울 관악구 교내 행정관 대회의실에서 전체학생대표자회의를 열고 대학본부와의 잠정 합의안을 받아들이고 점거를 해제하기로 의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회의 결과 재적위원 61명 가운데 '담화문 및 합의사항을 받고서 점거 해제(1안)' 40표, '점거 유지 후 본부와의 충돌(2안)' 19표로 해제안이 가결됐다.
잠정 합의안에는 총장이 법인화 추진 과정에서 의견 수렴이 부족했음을 인정하는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앞서 서울대와 학생들은 21일부터 23일까지 끝장토론을 통해 학교측의 담화문 발표를 합의했다.
오연천 총장 명의로 된 담화문에는 '학생들의 의견수렴에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것은 집행부의 책임', '구성원의 의견을 수용하는 차원에서 학생대표를 포함한 대화협의체를 구성하고 중요 사항을 함께 논의하겠다'는 내용 등이 담겨있다.
대화협의체 구성과 2012학년도 등록금 동결, 등록금 심의위원회에서의 학생 참여 확대 등도 포함됐다.
그러나 법인 설립준비위원회 해체와 찬반 총투표 시행 등 법인화 추진 중단과 관련한 요구는 본부측의 거부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총학생회는 이번 결정에 "지적했던 의견수렴의 부족과 비민주성을 학생사회에서 투쟁을 통해서 하나의 성과를 얻어냈다"며 "합의라는 것을 통해서 이후의 징계나 여러 공격에 대한 협의를 만들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담화문 자체로 봤을때 설립준비위원회 해체나 법인화법 폐기를 직접적으로 이뤄낸 것은 아니다"라며 "총장의 국회 출석 요구 부분이 민주당의 야합으로 실질적으로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총학생회는 점거 해제 이후 국회를 상대로 법인화 추진 중단 요구를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총학생회는 26일 오후 3시 행정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점거농성을 풀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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