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원 성추행 사건 조사 중

안정섭 / / 기사승인 : 2011-06-22 13: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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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여성 수면제 먹고 자살 시도

현직 시의원에 대한 성추행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피해 여성이 자살시도를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A(37·여)씨는 지난해 12월12일 오후 9시30분께부터 다음날 오전 1시50분까지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술집과 모텔에서 고양시의회 B시의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A씨와 B시의원을 불러 성추행과 관련된 조사를 실시했고 이 과정에서 B시의원이 "행정감사와 광고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은 모 사회단체 소속 C씨와 기자 D씨가 나를 음해하기 위해 A씨와 짜고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이라며 3명에 대해 무고혐의로 지난 1월4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B시의원이 고발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A씨를 불러 조사를 한 뒤 A씨의 집을 수색했다.

이후 경찰은 3차례에 걸쳐 A씨의 집으로 찾아가거나 조사에 응하라는 전화와 문자를 수차례 보냈고 이를 견디지 못한 A씨가 지난 1월21일 수면제를 먹고 자해를 하는 등 자살을 시도했다.

다행히 A씨는 지인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으나 손목 부분에 8바늘을 꿰맬 정도의 깊은 상처를 입었다.

A씨는 "3~4시간씩 경찰조사를 받을 때마다 '시의원을 음해하기 위해 모인 것 아니냐'는 등 같은 질문을 반복하며 압박과 회유를 받았다"며 "부인을 해도 매번 조사 때마다 일방적으로 몰아가는 질문만 반복해 고통이 심했다"고 호소했다.

일산경찰 관계자는 "A씨가 경찰조사에서 잦은 거짓말을 해왔기 때문에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절차를 밟았을 뿐"이라며 "성추행 사건과 B시의원이 제기한 고발내용을 복합적으로 수사한 것이지 일방적으로 몰아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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