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노점상 단속 '빈익빈 부익부'

안정섭 / / 기사승인 : 2011-06-07 15: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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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행불편' 선부동 동명상가 주변 봐주고
한양수정 APT 쇼핑센터 앞은 모두 철거
경기 안산시 단원구청이 수 년간 주민 통행에 큰 불편을 주고 있는 대규모 노점상은 단속하지 않고 봐주면서 주민 통행 및 큰 불편도 적은 뒷골목 노점상을 표적삼아 단속해 주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경기 안산시는 지난 3일 선부동 한양수정아파트 내 폐업한 쇼핑센터 앞에서 인도에 천막을 치고 의류할인 판매를 하자 공무원 68명, 용역, 공익 요원 등 100여 명을 현장에 투입, 30여 분만에 천막을 모두 철거하는 강경한 행정대집행을 단행했다.
그러나 단원구는 수 년동안 주민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는 선부동 동명상가 주변 50여 개의 노점상[뉴시스 5월16일 보도]은 언론보도와 주민들의 민원에도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이날 천막 10여 개를 철거하는데 인력 100여 명을 동원하는 이중행태를 보였다.
단원구청은 또 지난달 말께 차량이나 주민 통행에 불편을 주지 않는 올림픽기념관 주차장에서 쓰다남은 물건을 판매 및 교환하는 벼룩시장이 열리자 단속반을 투입해 상행위를 중단시킨 것으로 드러나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벼룩시장에 물건을 구입하러 갔던 김모씨가 지난 2일 안산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민원글(벼룩시장 단속 불만)을 올려 공정해야 할 행정기관 공무원들의 이중잣대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김씨는 민원글을 통해 "시청 한복판 주차장에서 시민과 청소년들이 나와 '아나바다'운동으로 물건을 팔고 있는데 빨간조끼 입은 단속반이 단속을 했다"며 "선부동 동명상가 앞에서 아예 진을 치고 하는 불법노점상은 단속하지 않고 오백원, 천원짜리 벼룩시장하는 시민을 단속하는 건가요. 다른 인근 노점상한테 뇌물이라도 받았나요?"라며 불만을 토했다.
단원구는 이처럼 영세 노점상 단속을 위해 업무시간에 60여 명의 공무원을 동원, 업무 공백까지 부르면서 엄정한 철퇴를 가했지만 정작 10여 년간 주민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동명상가 앞 노점상은 봐 주면서 '편파 행정'을 펼치고 있다.
선부동 동명상가 주변에는 과일, 야채, 조리음식 등 다양한 품목을 조리해 팔고 있는 노점상 100여 개가 10여년 전부터 인도를 점령해 불법 영업을 하고 있다.
일부 노점상들은 인도에 천막을 치고 일부는 버젓이 샌드위치 판넬로 고정식 가건물을 짓고 냉장고와 가전제품, LPG가스통을 설치한채 음식을 조리하고 있어 무더운 여름철 안전사고 위험을 안고 있다.
일부 노점상이 샌드위치 판넬로 고정식 가건물을 설치하고 버젓히 운영하고 있다는 뉴시스 보도 이후에도 단원구가 불법행위에 대해 행정대집행을 하지 않고 묵인하고 있어 유착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선부동 주민 이모씨는 "유동인구가 많은 주말에 이곳을 지나려면 노점상들로 인해 통행에 불편이 많다"며 "특히 길거리에 프로판 가스통이 설치돼 여름철 뜨거운 날씨에 보는 것만도 위험하다"고 말했다.
단원구청 관계자는 "선부동 노점상에 대한 주민 민원이 제기되고 있지만 인력이 부족해 단속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시가 예산이 부족하다며 행정대집행에 필요한 용역 예산을 편성해 주지 않아 강제집행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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