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교감에 교사들 집단반발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1-06-01 16: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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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앞에서 폭언...기간제 교사엔 재계약 운운...
교사들이 집단행동에 나섰다. 강압적인 학교 정책 시행과 학부모 앞에서 교사에게 막말을 서슴치 않는 등 강압적인 교감의 언행에 대한 반발이다.
교사들은 이례적으로 자신의 신분을 노출해야 하는 '고충심사'를 청구하며 집단 반발하고 있어 파문이 예상된다.
◇교사 8명, 시 교육청에'고충심사청구서' 접수…"자살까지 생각했다"
지난달 31일 인천 ㅂ중학교 교사 8명은 인천시교육청에 고충심사를 청구했다.
A교사는 시 교육청 교원정책과에 제출한 고충심사청구서를 통해 "ㅂ중학교 학교장과 교감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비민주적이며 독단적인 교육방침과 학교 운영을 강요했다"며 "특히 교감은 학부모가 지켜보는 가운데 폭언을 일삼았다"고 폭로했다.
A교사에 따르면 ㅂ중학교 B교감은 지난 5월23일 학부모 운영위원회 및 학부모회의를 소집해 청소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교사에게 학교가 더럽다는 이유로 학부모 앞에서 "00교사는 자기의 업무를 하지 않은 게으른 교사여서 학급 담임을 교체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부모들은 "그럴 수 없다"고 반발했다.
A교사는 "이 같은 소문은 학생들에게 퍼졌고, 학생들로부터 '선생님, 교감한테 짤렸냐'라는 비아냥도 들어야 했고 유서를 쓰고 자살까지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기간제 교사에 "'방과후학교' 신청 낮으면 재계약 못해" 협박 주장도
B교감이 기간제 교사의 신분을 이용한 억압도 일삼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C교사는 고충심사청구서를 통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신분에 있는 자신에게 재계약을 운운하며 방과후 신청율을 높이도록 억압하는 등 비민주적인 학교운영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C교사는 이어 "방과후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수가 적을 경우 계약해지를 하겠다며 서류를 손가락질하며 "이런 식으로하면 7월까지 계약인 선생님은 재계약을 안 하겠다"고 협박했다"고도 했다.
◇시 교육청, 고충심사청구 절차 진행, 해당 교감 "상당부분 와전됐다"
시 교육청은 지난 달 31일 이 같은 민원을 접수하고 고충심사청구에 대한 처리에 착수했다.
시 교육청은 우선 조만간에 고충심사청구에 대한 심리요청을 한 뒤 피 청구인에 대한 변명서 제출 요청, 청구인 및 피 청구인의 주장 분석, 관련자료 및 현장실사 등의 과정을 거쳐 고충심사위원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고충심사청구서가 접수된만큼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며 "60일이내 고충심사 위원회를 열고 결과를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B교감은 뉴시스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그런 일이 없다고 말하기에는 상당히 애매하지만 내가 볼 때는 와전된 것은 상당히 많다"며 "우리 학교가 지난해 10월 '사교육 없는 학교' 연구 시범학교로 선정돼 방과후학교를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과정에서 생긴 오해"라고 말했다.
이어 "고충심사청구서가 시 교육청에 접수된 이상 회피할 수는 없는 일이며 잘못한 점과 잘한 부분은 시 교육청의 조사 결과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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