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부천 美기지 화학물질 매립의혹

안정섭 / / 기사승인 : 2011-05-25 14: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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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군 주둔"··· 부천시ㆍ군부대 사실여부 파악

경북 칠곡군 왜관읍 미군기지 캠프캐럴에서 고엽제 매립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경기 부천시 오정동 일대 캠프 머서에도 온갖 화학물질이 매립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재미언론인 안치용씨가 자신의 블로그, 시크릿 오브 코리아에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1963~1964년 미 공병단 44공병대대 547중대원으로 캠프머서에 근무했다는 레이 바우스씨는 근무 당시 불도저를 통해 구덩이를 파고 고무옷과 가스 마스크 및 모든 상상 가능한 화학물질 등 수백 갤런을 버렸다고 주장했다.

바우스씨는 매립 위치가 정문에서 오른쪽 두 번째 저장창고 뒤 언덕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화학물질을 버렸으며, 이후 어떤 식으로 관리 또는 처리됐는지 등에 대해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이곳은 지난 1992년 9월 미군부대가 이전함에 따라 현재 한국군이 주둔하고 있으며, 군 관계자는 "이같은 내용과 위치 등 사실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국방부의 입장 발표를 기다려 달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부천시는 군부대의 실태 파악후 매립여부 확인과 토양오염 조사과정에서 부천시 공동참여 의견을 전달했다.

시 관계자는 "오염여부가 공식적으로 확인되면 중앙부처와 유기적인 관계로 토양오염 원상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시는 25일 오전 10시 미군부대 주변 지하수에 대한 오염도 측정검사와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가졌다.

한편 참여와 개혁실천 부천시민단체협의회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명확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국민의 반미여론에 밀려 미국에서는 최고수준의 조사를 한다고 하지만 믿을 수 없다"며 "중앙정부와 지자체, 민간전문가, 주민이 합동으로 조사단을 구성해 명확한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부천시도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려 오정동 미군기지에 대한 진상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정밀환경조사와 주민건강조사를 진행해야 한다"며 시민들의 불식우려 해소를 촉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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