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범한 '환각상태 2인조' 절도단

안정섭 / / 기사승인 : 2011-05-23 15: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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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ㆍ경기ㆍ인천 빈집만 133차례 털어

환각상태로 퇴근시간 무렵 불꺼진 아파트만을 노려 금품을 털어 온 2인조 절도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일산경찰서는 23일 서울과 경기, 인천 등을 돌며 빈집을 털어 온 정모(47)씨와 박모(54)씨에 대해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교도소에서 만난 이들은 지난 14일 오후 7시50분께 성남시 중원구 금광동 A아파트 빈집 2곳에서 33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치는 등 지난 2010년 8월부터 9개월여 동안 빈집만 골라 133회에 걸쳐 다이아몬드와 현금 등 7억3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오후 6~8시 사이 불이 꺼진 아파트를 위주로 범행대상으로 삼았으며 박씨의 경우 긴장감을 완화시키기 위해 2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은 범행대상을 정해 CCTV 위치를 확인했으며 범행 직후 보석감별기와 전자저울 등으로 진품 여부를 가린 뒤 팔아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은 많은 금액이 나온 집은 2~4차례에 반복적으로 범행을 하는 등 대범함도 보였다.

경찰은 이들이 훔친 물건을 구입한 서울시 종로구 일대 금은방 일대를 대상으로 피해물품을 회수하기 위해 수사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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