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5도 관광 산업에 봄이 찾아왔다. 이른바 '현빈효과'와 옹진군의 적극적인 관광객 유치 정책이 맞물린 결과다.
북한의 잇단 도발로 꽁꽁 얼어붙었던 서해 5도 관광산업은 지난해 대비 절반 가량 늘었고, 옹진군은 배우 현빈씨가 백령도에서 군 복무 중인 점을 부각시키며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옹진군은 지난 4월부터 서해 5도 관광객에게 운임비를 50% 할인해 준 결과, 지난달 관광객은 2만18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0%(1만5000여명) 이상 급증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잇단 북한의 도발로 서해 5도의 관광객이 줄어들자 연평도와 백령도, 대청도 등을 찾는 타 시.도민을 상대로 여객선 운임의 50%를 할인해 주는 지원 정책과 배우 현빈씨의 입대가 겹치면서 관광객이 급증했다는 것이 옹진군의 설명이다.
옹진군 관계자는 "지난해 잇단 북한의 도발로 서해5도를 찾는 관광객수가 급감해 주민들이 힘들어 했지만, 여객운임 할인 대책으로 관광객이 예년수준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이른바 '현빈효과'에 따른 관광객 증가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배우 현빈씨가 4박 5일간 휴가를 마치고 백령도에 위치한 해병대 6여단에 복귀하던 지난 달 29일 백령도 행 배편은 모두 매진될만큼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여행사 관계자는 당시 "배우 현빈씨의 부대 복귀 날을 기다린 듯 많은 사람들이 몰려왔고, 백령도로 운항하는 모든 배편 역시 전석 매진될만큼 이용객이 평소보다 많았다"고 설명했었다.
백령도 주민들은 국내외 팬을 상대적으로 많이 확보한 현빈씨의 입대가 관광 활성화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령도에서 숙박업을 하고 있는 김진성씨는 "지역경제가 무너진 백령도에 현빈씨가 군복무를 한다고하니 반가운 소식이 아닐수 없다"며 "실제로 현빈씨가 입대하던 날 사람들이 몰려 오랜만에 뭍사람들을 많이 봤다"고 말했다.
이어 "백령도 주민들도 현빈씨를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옹진군 관계자도 "배우 현빈씨가 백령도에 배치되면서 백령도를 찾는 관광객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옹진군 차원에서도 관광객 증가를 위해 아이디어를 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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