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치기' 수법 동원 점조직

안정섭 / / 기사승인 : 2011-05-03 17: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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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휘발유 유통 13명 검거

이른바 '차치기' 수법까지 동원해 점조직 형태로 유사휘발유를 불법 유통시킨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일 제조총책 김모(37)씨 등 4명을 석유및석유대체연료사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제조공범 2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나머지 일당 7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2009년 1월부터 최근까지 경기도 화성 등에 있는 제조공장에서 솔벤트와 톨루엔, 메탄올을 특정 비율로 혼합한 유사휘발유 590만ℓ(시가 100억원 상당)를 판매책에 공급한 혐의다.

판매책 김모(36)씨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일대에 임대한 주차장에 유사휘발유를 보관하고, 주차장 또는 골목길에서 자신의 차량에 설치한 전기모터 펌프를 이용해 다른 자가용 영업차량에 몰래 판매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제조책과 판매책은 약속된 장소에 물품대금과 차량열쇠를 넣어둔 운반차량을 통해 거래하는 이른바 '차치기' 수법을 통해 유사휘발유를 공급하면서 경찰의 단속을 피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차치기 방식은 제조책과 판매책이 서로 만나지 않고 점조직 형태로 운영하는 수법"이라며 "판매책이 검거되더라도 제조공장까지 적발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유사휘발유 유통 범죄 수법이 점차 지능화됨에 따라 관계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단속 활동을 벌일 방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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