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경찰을 믿고 신고 하겠나···

안정섭 / / 기사승인 : 2011-05-03 15: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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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신고 시민 술 취한 사람 취급해 불쾌

뺑소니 사고를 신고해 검거에 동참한 시민을 경찰이 만취자로 취급한 사실이 알려져 말썽이 되고 있다.

3일 조모(54)씨와 고양서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2시30분께 조씨는 집으로 차를 몰고 귀가하던 중 고양경찰서 행신지구대 지역내 한 지역에서 뺑소니 사고를 목격했다.

음주운전을 한 운전자가 주차돼 있던 차량을 들이받은 뒤 그대로 달아나는 것을 보고 조씨는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 후 20여분이 지나서야 경찰차가 현장에 도착했고 조씨와 동승해 음주운전자를 검거했다.

입건 절차가 마무리될 무렵, 조씨는 경찰에 '자신의 차량이 있는 곳까지 태워줄 수 있냐'고 물었지만 경찰은 '안된다'며 '알아서 돌아가라'고 말했다.

조씨는 할 수 없이 택시를 이용, 집으로 돌아온 뒤 심한 불쾌감을 느꼈다.

더욱이 조씨는 2일 해당 지구대에 이 문제를 묻고자 전화를 걸어 대화를 하던 중 경찰은 '당시 당신도 많이 취해있지 않았냐'고 말해 술 취한 사람 취급을 당해야만 했다.

이에 조씨는 "검거를 하는 동안 경찰차에 같이 타고 검거에 협조했는데 술 취한 사람 취급을 하는 것은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며 "다시는 경찰을 믿고 신고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해당 경관은 "모두 사실이다"며 "하지만 당시 업무가 바뻐 태워주지 못했으며 음주자라고 말한 것은 담당 경관이 오해한 부분이었고 앞으로는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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