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사기 병원장ㆍ설계사 공모

안정섭 / / 기사승인 : 2011-04-26 14: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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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단위 허위 입원시켜 3억 타내··· 경찰 33명 적발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6일 보험 가입자들을 가족 단위로 병원에 허위 입원시켜 거액의 보험금을 타게 해준 보험설계사 김모(64)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김씨와 짜고 허위로 병원에 입원한 중국 동포 안모(50·여)씨 등 18명과 이들을 허위 입원시켜 준 병원장 김모(40)씨 등 병원 관계자 3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보험설계사인 김씨는 2009년 3월부터 지난 해 3월까지 안씨 등에게 접근해 "입원비 등 보장성이 좋다"며 여러 보험에 가입시킨 뒤 평소 알고 지내던 병원 관계자에게 부탁해 가족 단위로 허위로 입원시켜 모두 3억여원의 보험금을 타게 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허위 입원한 보험가입자로부터 다른 보험고객들을 소개받아 보험에 가입시킨 뒤 보험수당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병원장 김씨 등 병원 관계자들은 진료기록부와 간호일지 등을 허위로 작성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비 3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 의사들이 진료기록부 허위기재하더라도 자격정지 1개월의 행정처분으로 끝나기 때문에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병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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