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도내 기초의회 의원들의 금품수수, 절도 등의 비리로 사법당국의 수사를 받으면서 기초의원들의 자질이 도마위에 올랐다.
용인시의회 A의원은 6일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아울렛매장에서 스카프를 훔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A의원은 지난 4일 오후 9시30분께 13만원 상당의 스카프를 계산하지 않고, 가방에 넣고 간 사실이 CCTV에 촬영돼 덜미를 잡혔다. 매장 주인이 다음날인 5일 경찰에 신고했다.
용인시의회 민주당 설봉환 대표는 A의원의 윤리특위 회부 여부에 대해 “아직은 A의원의 말을 믿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확한 혐의가 인정되면 추후 윤리특위 구성 문제를 동료의원들과 협의할 수도 있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반면 이상철 용인시의회 의장은 “A의원 본인이 거취를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보호할 수 있는 명분도 없고 도를 넘은 수준”이라며 강경 대처를 시사했다.
앞서 지난달 24일에는 아파트건설 시행업자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광주시 B의원이 알선수재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이와 함께 1월에는 성남시의회 이숙정 의원이 판교주민센터에서 공공근로 여직원에게 가방을 던지며 소란을 피워,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 제명안건이 상정됐다 부결되는 등 세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처럼 기초의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기초의원들의 자질론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용인 양지면에 거주하는 이모(41)씨는 “최근 잇따르는 기초의원들의 도덕적 해이를 대할 때마다 유권자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공천을 한 당 차원에서 기초의원들의 자질을 높일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진행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경실련 노건영 정책실장은 “기초의원들의 계속적인 몰이해 행위는 시민들에게 기초의회의 불신을 초래, 지방자치를 퇴보하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의원 개개인의 수준도 문제지만 중요한 것은 각 정당들이 공천할 때 장사를 하지 말고, 공천심사를 제대로 하는 것이 우선이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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