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ㆍ외고 사회적배려전형

박규태 / / 기사승인 : 2011-03-28 12: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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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녀가구 자녀가 '절반'

자율형 사립고, 외국어고등학교의 사회적 배려대상 전형에서 다자녀 가구의 자녀가 절반 정도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최홍이 서울시 교육의원이 공개한 '2011학년도 서울 자율형 사립고 및 외국어고 사회적 배려대상 전형 선발현황'에 따르면 자사고 27개교와 외국어고 6개교 등 33개교의 다자녀(3자녀 이상) 가구의 자녀 선발인원은 1029명으로 전체 사회적 배려대상자 2199명의 46.7%를 차지했다.

기초생활 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경제적 대상자는 918명(41.7%)으로 지난해 86.7%(905명 중 785명)보다 현저하게 줄었다.

대신 한부모가정, 순직 군경의 자녀 등 비경제적 대상자는 지난해 13.2%(120명)보다 4배 이상 늘어난 58.2%(2199명 중 1281명)로 집계됐다.

비경제적 대상자 1281명에는 다자녀 가구 자녀가 1029명으로 대부분(80.3%)를 차지했다.

33개 고교 가운데 다자녀 가구 자녀의 비율이 높은 곳은 현대고(82.4%), 세화여고(72.6%), 양정고(71.4%), 휘문고(66.6%), 세화고(64.2%), 배재고(59.3%) 등의 순으로 강남, 서초, 양천 등 상대적으로 부유한 지역에 있는 학교로 나타났다.

외고 6곳만 보면 명덕외고(35.0%) 1곳을 뺀 서울외고(57.5%), 한영외고(55.0%), 대일외고(52.5%), 대원외고(52.5%), 이화외고(50.0%) 5곳에서 다자녀 가구 자녀가 사회적 배려전형 합격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최홍이 의원은 "사회적 배려대상자는 쉽게 말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말하는 것 아니냐"며 "다자녀 가구 자녀가 이렇게 많은 비중을 차지하면 이건 사회적 배려대상자 취지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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