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날 고아원에 보냈었어요"

안은영 / / 기사승인 : 2011-03-09 14: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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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모ㆍ의붓아버지 흉기로 살해 후 30대 '자수'
서울 강서경찰서는 9일 이혼과 함께 자신을 고아원에 보낸 친어머니를 살해하고 친어머니와 재혼한 남성까지 죽인 이모(34)씨를 존속살인 등 혐의로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8일 오후 1시께 서울 강서구 방화동 모 아파트에서 친어머니 최모(54)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후 같은 날 오후 6시20분께 경기도 양주시 모 매운탕 가게에서 친어머니의 재혼남 노모(52)씨 역시 흉기로 수회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친어머니 최씨가 이혼 후 자신을 고아원에 보내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게 한 것에 대해 원한을 품어왔다.

사건 당일 21㎝ 길이 흉기를 구입한 이씨는 30여년 만에 어머니 최씨를 찾아갔지만 최씨는 아들을 알아보지 못한 채 "누구냐"고 반문했고 이에 격분한 이씨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어머니를 살해한 이씨는 택시로 양주까지 이동한 뒤 재혼남 노씨를 매운탕 가게로 유인해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2명을 살해 한 이씨는 경찰 추적을 피해 도주하던 중 술을 마셨고 같은 날 오후 10시께 만취 상태에서 서울 관악경찰서 신사파출소로 찾아와 자수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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