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후폭풍… 식수오염 불안 가중

안은영 / / 기사승인 : 2011-03-07 15: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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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기 매몰지 부패 활발해져 침출수 지하유출 가능성 커
경북 안동에서 지난해 11월28일 발생한 구제역 사태가 10일로 100일째에 접어들지만 여전히 그 후폭풍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6일까지 관계당국에 집계된 바에 따르면 현재 소는 15만871마리, 돼지는 330만7451마리가 죽어 사실상 우리나라의 축산업 기반이 붕괴 직전에 달했다.

전염속도는 일단 진정됐지만 대규모 가축 매몰로 인해 발생할 침출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정부는 일단 침출수 피해를 막기 위해 매몰지 일대에 대한 보강을 하는 등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고 여기에 봄비까지 내리면서 구제역 매몰지는 또 하나의 재앙을 예고하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기온 상승으로 부패가 활발해지는 해빙기에 침출수가 많아지면 매몰지 표면이나 지하 유출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며 경고하고 나섰다.

이같은 상황에서 주민들의 식수 오염 불안을 가중시키는 일도 속속 발견되고 있다.

경기 용인시는 4일 비닐 없이 돼지를 묻은 백암면 일대 3곳의 매몰지를 뒤늦게 인근 지역으로 이전했다.

지난달 25일에는 강원도 횡성군 가축 매몰지 2곳이 상수원 보호구역 안에 있는 것으로 뒤늦게 드러나 이전되기도 했다.

전국적으로 매몰지는 약 4000여곳. 정부가 매몰지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주민들의 걱정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우기가 닥치기 전에 매몰지를 보강하고 침출수를 빼내 하수처리장에 보내는 등 2차 피해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며 "수질 오염에 대비해 정밀 조사와 함께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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