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잘하는 약 '모다피닐'

최민경 / / 기사승인 : 2011-02-22 14:01: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불안ㆍ자살 충동ㆍ초조 유발

학생들 사이에서 공부 잘하게 하는 약으로 불리는 '모다피닐'(modafinil)이 불안·자살 충동 등 정신과 질환 증상과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모다피닐의 효능에 기면증을 제외한 폐쇄수면무호흡증, 과다졸음 각성 개선 등 기존의 치료 효능(적응증) 2건을 제외시키도록 중외제약에 통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유럽 의약품청(EMA)과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이 지난해 11월과 10월 각각 모다피닐의 적응증을 기면증에 제한한 데 이어 16일 중앙약사심의위원회도 같은 내용의 권고를 한 데 따른 것이다.
식약청은 또 '모다피닐 복용으로 불안, 자살 충동, 초조 등 정신과적 증상이 발생할 경우 모다피닐 치료를 중단하고 재투여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을 추가토록 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다피닐 시판 허가를 받은 중외제약은 1개월 내 이 성분의 의약품 '프로비질정' 100㎎ 및 200㎎의 허가사항을 조정해야 한다.
모다피닐은 도파민을 증가시키는 기면증치료제 또는 각성·흥분제로 허가를 받았으나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대입 준비생을 비롯한 학생들에게 일명 '공부 잘하는 약'으로 알려지며 오남용되고 있다.
/뉴시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민경 최민경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