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호킹' 9년만에 학사모 쓴다

진용준 / / 기사승인 : 2011-02-21 17: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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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바라지 한 어머니엔 명예졸업장 수여

전신마비 장애 아들이 대학교를 무사히 졸업하도록 학교를 다니며 뒷바라지 한 어머니가 명예졸업장을 받는다.

연세대학교는 오는 28일 열리는 학부생 졸업식에서 '연세대 호킹' 신형진(28·컴퓨터과학과)씨의 어머니 이원옥(65)씨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신씨는 생후 7개월부터 온 몸의 근육이 천천히 마비돼 근육이 말라 붙으면서 뼈가 휘어지는 '척추성 근위축증'을 앓아 오다가 2002학년도 정시모집에서 특별전형으로 입학했다.

그는 목 아래가 마비된 상태였지만 휠체어를 타고 매학기 2~3 과목을 꾸준히 수강한 끝에 9년만에 학사모를 쓰게됐다. 안구 마우스를 이용해야 했지만 과제 제출은 물론 시험까지 치러 '연세대 호킹'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신씨가 무사히 졸업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어머니의 힘이 컸다. 아들의 등교 돕거나 수업시간에는 전공과목 강의내용을 받아 적었다.

변혜란 학과장은 "어머니가 9년 동안 형진이를 뒷바라지 하면서 무사히 졸업을 할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했다"며 "학교에 대한 열정도 남다른 분이라 학교차원에서 명예졸업장을 수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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