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 의사부인 사망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마포경찰서는 유력한 용의자인 남편 A씨(31)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음주에 재신청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4시께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 욕실에서 출산을 한 달 앞두고 숨진 채 발견된 부인 B씨(29)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A씨를 전날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13시간가량 조사하고 19일 귀가시켰다.
검은 뿔테 안경을 쓴 A씨는 전날 오후 1시35분께 조사실로 들어간 뒤 이날 오전 3시5분께 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B씨를 살해한 동기와 과정, 증거인멸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 그러나 A씨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A씨의 혐의사실 입증을 자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범행 추정 시간, 부검 결과 등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증거 등을 종합해 볼 때 A씨가 부인을 살해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4차례 불러 조사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B씨에 대한 부검을 의뢰했다.
B씨의 사망원인이 목 졸림에 의한 질식사라는 국과수의 소견결과가 나오자 경찰은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판단,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이후 경찰은 A씨가 B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법원에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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