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억 뜯어낸 9명 덜미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12-21 13: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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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미끼로 노인ㆍ주부 꾀어

군부대와 백화점 등에 납품하고 중국에까지 수출하는 음료 등 제품을 구매하면 고수익을 챙길 수 있다고 속여 노인과 주부 7000여 명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120여억 원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1일 다단계 영업으로 고수익을 챙겨준다며 노인과 주부 등 7000여 명에게서 투자금 명목으로 120억3000만 원을 받아 가로챈 다단계 회사 회장 A씨(46)와 자금담당 B씨(46·여)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전국에 지점을 갖춘 다단계 회사를 차린 후 노인들과 주부들에게 판매수당을 주며 다단계판매원으로 등록시킨 뒤 1100만원까지 매출을 올리면 매주 30~50만 원 수당을 지급한다고 속여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7000여 명으로부 모두 120억30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임차한 16층 건물이 본사 사옥인 것처럼 속이는 등 대형공장 및 연수원까지 갖춘 재력가 행세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은 피해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강원도 횡성에 생산 공장까지 차려 놓고 피해자들 대상으로 견학까지 해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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