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웬수' 음주 뺑소니에 절도까지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12-16 16:4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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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차로 알고 남의 차 몰고가다 교통사고 내

광주 서부경찰서는 16일 술을 마신 상태에서 남의 차량을 자신의 차량으로 착각해 몰고 간 회사원 김모씨(30)를 절도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 7일 밤 11시께 광주 서구 쌍촌동 모 원룸 앞에 세워진 최모씨(42)의 카렌스 승용차를 몰고 가다 화정동 모 은행 사거리에서 김모씨(43)의 카니발 차량 후미를 추돌한 뒤 도주한 혐의다.

조사 결과 김씨는 직장 동료들과 술을 마시고 여자친구를 바래다주기 위해 나왔다가 자신의 차량과 차종 및 색깔까지 비슷한 최씨의 차량에 탑승해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김씨는 운행 30분 만에 추돌사고를 일으킨 뒤 음주운전 사실을 문제삼는 김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피해자가 한눈을 파는 사이 여자친구와 함께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경찰에서 "주차한 곳과 불과 5m 떨어진 곳에 최씨의 차량이 세워져 있었고 색깔은 물론, 수동식 기어까지 같아 착각을 한 것 같다"며 "공교롭게 차량 안에 열쇠까지 꽂혀있어서 모텔까지 운행이 가능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투숙한 모텔에서 일어나 차를 찾았지만 발견하지 못하고 전날 술을 마셨던 장소로 이동해 차를 몰고 귀가했다"며 "술을 마셔서 절도나 사고 사실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뺑소니 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은 모텔에서 도난된 차량을 찾은 뒤 내부에서 김씨 여자친구의 가방을 발견, 범행 일체를 밝혀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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