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수뢰' 보훈공단 간부 넷 영장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12-09 15:3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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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임직원들 근무업체에 편법으로 하청 몰아줘
퇴직 임직원들이 근무하는 업체에 하청을 몰아주고 수억원을 받아 챙긴 한국보훈복지공단 00 사업단장 등 공단 간부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9일 보훈공단 사업단장 A씨(59) 등 간부 4명에 대해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공단 직원, 산하 조합 관계자, 업체 대표 등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2003년 10월부터 지난 5월까지 산하 조합장과 하청업체 대표로부터 2억18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고 하청 물량을 몰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 등은 사업단 건물 앞 벽보에만 입찰 공고를 붙여 다른 업체들의 참가 기회를 빼앗거나 높은 가격의 견적서를 내는 들러리 업체를 동원해 16회에 걸쳐 입찰을 방해하는 방식으로 물량을 몰아 준 것으로 조사됐다.

보훈복지의료공단은 국가유공자들의 의료 지원과 직업 터전 마련을 설립된 준 정부기관이며 공공기관에 섬유 등 제조품을 납품하는 수익사업단을 운영해 보훈병원과 요양시설의 운영재원을 마련한다.

수익사업단은 한국전쟁 참전용사 등으로 구성된 조합을 두고 조합원들이 직접 생산한 물품에 한해 공공기관에 우선 납품하는 우대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등 조합원이 고령화되면서 비리의 씨앗이 싹텄다"면서 "생산력을 상실한 조합의 현실을 반영, 재하청을 양성화하고 조합원을 재정비하는 등 관계 법령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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