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난 폭탄' 맞는 송영길 인천시장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11-28 13: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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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서 그을린 소주병에 '진짜 폭탄주네' 농담 누리꾼들 "자질 부족하다… 자진 사퇴하라" 비난

송영길 인천시장의 이른바 '폭탄주' 발언(뉴시스 11월 26일 보도)이 누리꾼들의 '비난 폭탄' 세례를 맞고 있다.

누리꾼들은 "시장으로서의 자질이 부족하다"는 자질론까지 거론하며 날선 비난을 연일 퍼붓고 있다.

27일 인천시청 게시판과 각종 포털사이트 등에는 '폭탄주 발언'을 한 송 시장을 비난하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누리꾼 김순화씨는 인천시청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송영길 시장이 과연 인천시장의 자질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송 시장은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처참한 현장을 보고도 폭탄주 생각이 났다면 정상이라고 봐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설령 그런 생각이 들었더라도 거리낌 없이 내뱉었다면 큰 문제"라고 힐난했다.

특히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1차 공격 뒤 우리 군이 강하게 대응한 탓에 2차 공격이 있어 민간인이 집중 피해를 당했다'는 말까지 했다는데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수현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누리꾼은 "국민들이 위협과 슬픔에 잠겨있는데도 농담이나 하는 사람이 시장으로 있다니 말이 되냐"며 "농담을 할 시간에 피난 나온 연평도 주민을 위해 대책을 마련하라"고 질타했다.

누리꾼 손성주씨는 "폭탄주 맛은 어떤 맛인지 궁금하다"며 "우리가 자극해서 북한이 대응 사격한 것이라는 발언도 놀라웠지만, 연평도 피해주민들 면전에서 '폭탄주' 농담은 심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송 시장은 지난 25일 폐허가 된 연평도의 한 가게 앞에서 소주병을 들며 '어! 이거 진짜 폭탄주네'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같은 논란과 관련해 송 시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분노와 안타까움을 가지고 사태수습을 위해 밤을 새며 동분서주하고 있는 피해지역 책임자의 말꼬투리를 잡아 비난하기에 열중할 때가 아니다"라고 자신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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