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주택가 주변에 위치한 산자락에 폭은 넓고 경사는 완만한 산책길인 ‘근교산 자락길’을 조성, 그간 보행이 어려워 등산에서 소외됐던 시민들의 등산문화여가를 도울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우선 시는 2012년 말까지 북한산, 신정산에 시범 조성하고, 이후 동대문 배봉산, 강동구 고덕산, 동작구 서달산, 종로구 인왕산, 관악구 관악산 등에 총 30km 자락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북한산 시범 조성지는 성북구 정릉동 산 1-1번지 일대로, 정릉초교 근처 입구에 목재데크가 0.6km 설치되고, 1.8km 노면 정비를 통해 총 2.4km로 조성된다.
신정산 시범조성지는 양천구 신목동 산 104-8번지 일대로, 신목동 4단지 아파트 뒤쪽에서 입구가 시작돼 목조데크가 0.8km 설치되고 3.2km의 노면을 정비해 총 4km 구간으로 조성된다.
근교산 자락길은 모든 시민이 이용할 수 있게 가능한 순환형 코스로 조성되며, 이 중 실제로 보행약자가 오를 수 있는 구간은 등산로 입구부터 0.5~1km 구간이다.
산 특성상 오를수록 경사가 심해지는 한계가 있어 전구간 보행약자를 위한 ‘근교산 자락길’ 조성은 어렵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등산로가 최대한 활용되고, 보행약자 이용 구간은 휠체어, 유모차가 다닐 수 있도록 폭 2m, 경사도는 8% 미만으로 재정비된다.
평지나 식생양호구간에는 목재데크가 설치되고, 노면불량구간에는 배수로가 설치돼 침식은 방지하면서 마사토, 황토, 돌 등 자연소재가 최대한 활용된다.
시 관계자는 “근교산 자락길은 보행약자들도 집 주변 산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새롭게 생기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외되는 시민 없이 모두가 도시 숲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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