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외사국은 17일 대만산 저가 화장품을 일본 유명 화장품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A씨(51)에 대해 타사 제품 사칭 및 화장품법상 미신고 제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16일 저가에 수입한 대만산 화장품 원료를 주입해 만든 화장품을 일본 유명메이커로 속여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해 시가 15억원 상당의 제품을 시중에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유통한 제품은 지난해 이후 국내에 공급이 중단된 제품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가 유통한 샴푸, 영양제, 코팅제 중 상당수는 대만에서 수입한 저가 원료를 국내에서 주입하거나 용기만 옮겨 담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입단가가 2800원에 불과한 대만산 샴푸는 용기를 바꿔 일본 유명 메이커 화장품으로 둔갑시킨 뒤 국내 인터넷 화장품 쇼핑몰 등을 통해 6만5000원에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수입한 대만산 저가 원료의 유해성 여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했다. 또 품질검사 없이 수입한 대만산 원료를 일본어 기재 표시가 된 용기에 주입해 준 화장품 제조업체 대표를 입건해 수사할 방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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