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U대회 선수촌 조성 '빨간불'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11-04 16: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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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물량 90%의 사업성 보장해달라"" 재건축 컨소시엄 참여업체서 사업 포기"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이하 U대회) 선수촌 조성을 위한 광주 서구 화정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재건축 의향서를 제출했던 컨소시엄 참여업체들이 사업을 포기하면서 재건축 사업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3일 광주시와 화정주공재건축조합 등에 따르면 지난 9월 재건축 의향서를 제출했던 삼성·대림·한양 컨소시엄 가운데 삼성 측이 최근 사업불참 의사를 밝힌데 이어 이날 대림과 한양도 사업포기 의사를 나타냈다.

재건축조합과 2개 업체는 이날까지 삼성측의 의견을 물어 사업참여 여부를 결정키로 했으나 결국 사업성이 낮다는 이유로 최종 불참을 결정했다.

이에 앞서 광주시도시공사는 지난달 26일 사업제안서 제출 시점이 마감됨에 따라 이들 컨소시엄측에 유예기간을 줬으나 결국 무산됐다.

컨소시엄 참여 업체들은 그동안 광주시측과 미분양 물량 90%의 사업성을 보장해 달라며 교섭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광주시도시공사가 이달 말까지 선수촌 건립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본격적인 선수촌 개발에 나서려던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광주시와 조합측은 기존 컨소시엄 대신 새로운 사업자를 물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으나 그 시기가 언제일지는 미지수다.

다만 지난달 27일까지 전체 2900가구 중 91%(2639가구)가 선수촌 개발에 동의함에 따라 재건축사업을 추진하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국내 도급순위 50위권 이내의 다른 업체들이 사업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어 기존 컨소시엄 3개 업체 가운데 한 곳을 포함해 새로운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로 수도권은 물론 지방도시 아파트 미분양 사례가 많아 일부 컨소시엄 참여 대기업이 사업참여를 포기했다"며 "하지만 이에 버금가는 명품브랜드 아파트 건설업체들과 협상중에 있어 조만간 새로운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광주시도시공사 관계자는 "사업제안서 제출시기를 넘기면서 3개 업체 컨소시엄의 사업참여 무산은 예상돼 왔다"며 "여러 회사가 사업참여 의사를 보이고 있는 만큼 조합측이 새로운 사업자를 물색해 재건축사업을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와 광주도시공사는 당초 화정주공재건축사업의 추진일정을 주민동의서 9월30일, 시공사 선정 1차 9월30일, 본계약 12월30일, 착공 2012년 1월, 완공 2014년으로 정했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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