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2명 아파트서 투신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11-03 16:02:2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경기 성남에서 여중생 2명이 유서를 남기고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3일 성남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7시30분께 성남시 분당구 A아파트 뒤편 화단에서 이 아파트 23층에 사는 강모양(13·중1)과 강양의 친구 정모양(13·중1)이 숨져 있는 것을 강양의 어머니(45)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강양의 어머니는 "저녁을 먹으라고 해도 먹지 않고 방문도 열리지 않아 이상하다 싶어 1층에 내려가 확인했는데 화단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강양의 방에서는 강양과 정양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 2장이 발견됐다.

유서에는 '엄마, 아빠 사랑해. 미안해', '외롭다. 집에 들어가도 아무도 없다.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는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사고 직전 강양이 침대와 책장으로 방문을 막고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는 유족의 진술과 유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이들이 방 창문을 통해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뉴시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차재호 차재호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