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물품구매 비리의혹 수사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11-02 16: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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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경찰청 시청 산하 27개과 압수수색… 연루 공무원 7~8명선 전남 나주시가 공무원들의 잇따른 비리 의혹으로 경찰의 전방위적인 수사를 받고 있어 뒤숭숭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일 전남경찰청 수사2계는 나주시 공무원들의 물품구매 비리와 관련해 5개 읍·면·동에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지난 1일에도 물품구매 비리 의혹과 관련된 나주시청 산하 27개 과의 컴퓨터 하드디스크 30대와 관련 서류 등 사과박스 5상자 분량을 압수했다.

경찰은 지난 4월 국민권익위원회에 나주시청 공무원들이 사무용품 구입 비용을 부풀려 차액을 챙기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수사에 착수했다.

특히 경찰은 사무용품 구입 예산이 시청 각 실과 및 읍·면·동사무소별로 이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압수수색 범위 대상을 전 부서로 확대했다.

이에 앞서 광주경찰청 수사2계도 나주시가 직영하고 있는 '나주배농특산물판매장' 직원들이 배 판매 수익금을 전용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공무원들이 7~8명에 이르고, 6급 이상 간부도 2~3명 포함된 것으로 보고 관련 서류를 제출받아 대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나주시가 임의 제출한 서류의 판매대금이 일치하지 않아 경찰은 관련 공무원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 처럼 경찰 수사가 시청 안팎에서 전방위적으로 이뤄지자 나주시는 당혹스러운 모습과 함께 수사의 방향이 어디로 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나주시의 경우 그동안 수 차례에 걸쳐 자체 감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

나주시민 이 모(42)씨는 "그동안 나주시가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땜질식 처방에 그쳤기 때문에 결국 사법기관의 대대적인 수사가 시작된 것 아니냐"며 "이번 기회에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 공무원 근무기강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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