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공무원 A씨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도대체 누군지 궁금하다"고 했다.
A씨는 "아침에 출근하자 마자 나근형 교육감 부인과 각 실과장 부인들이 업무추진비로 식사를 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접했다"며 "도대체 이런 정보는 어디서 새 나가는지 정말 궁금하다"고 고개를 떨궜다.
공무원 B씨도 고개를 갸우뚱 했다. 계속해서 내부 고발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B씨는 "취임 100일만에 레임덕이 온 것 같아 당혹스럽다. 골프회동과 나근형 부인과 간부 공무원 부인들이 식사를 했다는 것은 고급 정보 일텐데, 어떻게 밖으로 유출됐는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했다.
이어 "선관위 직원들이 식사를 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미리와서 대기하고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이 정도면 분명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선관위에 제보를 한 것"이라고 쓴 웃음을 지었다.
잇단 내부고발이 이어지면서 인천시교육청 직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골프회동'과 'X-파일', 그리고 '부인회동' 등은 고급 정보를 가진 내부 고발자 제보에 의해 세상에 나왔기 때문이다.
교육청 직원 C씨는 "골프회동과 부인회동은 고급정보를 가진 내부 고발자가 잇따라 언론 등에 제보를 하고 있다"며 "당분간 내부 고발은 이어지지 않겠냐"며 당혹스러워했다.
교육청 직원 D씨도 "교육계의 수장이 잇단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어 상당히 당혹스럽다"며 "하루하루가 긴장의 연속"이라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나교육감 부인과 시 교육청 국장, 과장 부인 등이 지난 28일 인천 남동구 모 음식점에서 식사를 한 뒤 30만원 가량의 식대를 업무추진비로 지출을 한 정황을 잡고 선거법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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