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ㆍ군의원-공무원들 해외연수 눈총

진용준 / / 기사승인 : 2010-11-01 16:5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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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ㆍ신안군 예산 모자라고 시급성도 없는데 꼭 가야하나 빈축 [시민일보] 목포시와 신안군에서 시·군의원들과 공무원들의 해외 연수가 논란이 일고 있다.

예산이 부족해 재정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점에서 해외연수를 통한 의원들의 견문을 넓히고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킨다는 이유가 지역민들에게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1일 목포시의회에 따르면 의원 22명 중 허정민 의원외 1명을 제외한 20명과 직원 8명이 1일부터 6일간 5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일본연수를 떠났다.

목포시 의회는 지난8월에도 전체의원 중 민노당의원 등 6명을 제외한 의원들이 2000여만원의 예산이 소요된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제주도 연수를 다녀 왔었다.

국내 연수 불과 3개월만에 해외연수와 관련해 의회 관계자는 "단순한 해외여행이 아니고 본격적인 의정활동을 앞두고 일본 선진지 시찰을 통한 일본 쓰레기처리장과 폐기물처리시설 등 현지 교육차원"이라고 말했다.

또한 신안군청 공무원들과 의회의원들도 본예산과 각종 포상금으로 잇따라 시급성이 의심되는 해외 연수행렬에 나서 빈축을 사고 있다.

전남 신안군은 일부 실과 소에서 읍ㆍ면을 포함한 해당 업무 직원 관계자들을 선발 각종 포상금과 군 예산 포함 1억여원대 거액을 들여 인근 중국과 일본 등 2박3일간의 일정으로 해외연수를 다녀오거나 떠날 예정이다.

또 신안군의회(의장 김동근ㆍ사진)도 2일부터 해외연수를 떠났다.

최근 신안군 공직자들의 잇따른 해외 연수 러시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민의 대표의결 기관인 의회의원들마저 시급성이 없는 국외 연수 강행도 군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신안군의회에 따르면 11월2일부터 4박5일의 일정으로 일본에서 견학위주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해외 연수에는 의원 10명 중 박용찬(신의)의원을 제외한 9명의 의원은 의사과 공무원 3명과 함께 떠났다.

김동근 의장은 "이번 연수는 지난 9월29일부터 2박3일간의 제주도 연찬회가 보다 넓은 시각적 현지 확인 등 초선의원들에게 무엇보다 선진 지자체의 현장방문은 매우 중요한 교육으로 이해 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또한 군 관계자도 "각종 공로로 받은 포상금으로 해외연수를 해당 실과별로 추진되고 있으나 이는 해외 연수를 받지 못했던 공직자들을 선발해 보다 넓은 사고와 식견은 결국 업무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실지로 적지 않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해외연수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경계했다.

그러나 잇따른 연수소식를 접한 군청 A공무원은 "군청 여건으로 볼 때 공직자들의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해외연수는 재고되어야한다"면서"공무원으로서 해외 견학 및 연수는 필요할 수도 있지만 이시기에 시급성을 요하는 연수인지 재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반문했다.

군민 김 모(55)씨도 "요즘 신안군 재정이 바닥나 각종 집행 예산이 동결되고 추경 예산안마저 의회에 상정조차 못하고 있다"면서 "아무리 업무에 대한 격려의 포상금이라도 의미 없이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여행성이 짙은 해외연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신안군수의 검찰 수사와 공무원들의 각종 비리의혹 수사가 불거지면서 침통한 분위기는 외면한 채 이미 책정됐다는 이유로 예산지출을 위한 외유성이라는 군민들의 따가운 지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황승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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