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천신일에 사실상 '최후통첩'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10-30 00: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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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소환요구… 천신일측 무응답 40여억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이 세번에 걸친 검찰의 소환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동열)는 28일 압수수색 직전에 천 회장의 법률대리인에게 세번째 소환을 통보했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고 29일 밝혔다.

사실상 '최후통첩'이었던 세번째 소환요구에도 천 회장이 불응하자, 검찰은 전날 즉각 압수수색을 감행했으며, 현재 전날 압수한 자료 분석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검찰은 아직 천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법원에 청구하지 않았으며, 이번 주말 천 회장에 대한 구체적 신변확보 방법을 결정한 뒤 내주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설 방침이다.

다만 검찰은 천 회장의 혐의에 대한 증거자료가 상당수 확보된 점을 감안,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쪽으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3번이나 소환을 통보했으면 (검찰 입장에서는 할 수 있는 것은) 다 한거 아닌가"라며 "주말 안에 수사의 윤곽을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검찰은 서울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세중나모여행 본사와 서초구 서초동 사무실에 수사관 등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자료 등을 압수한 바 있다

현재 천 회장은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I공업 대표 이모씨로부터 사업 관련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현금과 주식, 상품권, 건축자재 등 40억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법조계 안팎에서는 천 회장에 대한 검찰의 범죄인 인도요청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지만, 검찰 관계자는 "범죄인 인도요청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부인했다.

천 회장은 검찰의 소환통보에도 불구하고 허리디스크 재수술 문제를 이유로 미국으로 출국, 최근 일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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